1. 사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고정비와 변동비의 개념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2. (기본적으로) 고정비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고정비를 상쇄할 만한 매출 혹은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회사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고정비 항목이 바로, ‘인건비’다.
3.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비에 투자하는 이유는 ‘회사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 자산을 더 좋은 자산으로 만들거나, 자산을 만들지 못하면, 회사는 제대로 성장하기 어려우니까.
4. 따라서 어떤 자산에 얼마만큼 투자해서 언제 얼마나 가치 있는 자산을 만들 수 있는지, 즉 고정비를 어떻게 투자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과 결정은 사업에서 꽤나 중요한 요소다.
5. 최악의 경우는, 고정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변동비까지 함께 올라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회사의 자산을 키우기 위해 팀빌딩을 했는데, 팀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외주 비용이 증가한다면 이건 고정비에 변동비까지 높아지는 상황.
6. 변동비를 쓸 거면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고정비를 쓸 거면 변동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둘 다 빠르게 올라가는 구조를 만들어지면 회사는 빠르게 무너지기 쉽다. 이게 빠르게 성장하던 스타트업이 금방 무너지는 이유이기도 하고.
7. 물론 회사의 상황이나 업의 특징이 따라 변동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인지, 고정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인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 둘 사이의 최적화를 구축하지 못하고 고정비와 변동비가 계속 함께 올라가는 구조는 절대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해도, 결국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꼴이 되고 마니까.
출처 : 페이스북 윤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