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신뢰를 얻을 수 있는 소소한 비결들
- 이병섭
- 2026.03.17 18:25
- 조회 27
- 추천 1
1. 얼마 전 어떤 분을 만났는데 서로가 아는 지인 이야기가 나왔다. 공통적으로 "그 사람은 참 약속을 잘 지켜"였다. 그는 대개 약속시간 30분 전 도착을 예정으로 출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항상 먼저 도착해 있다. 사람들의 인식에 그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을 보니 다른 약속도 잘 지키고 신뢰할 만한 사람일 거야"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사실 나는 이 부분은 잘 하지 못한다.
2. 몇 분에게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빌려줘본 적이 있다. 괜찮은 분들이었는데 이상하게 하나같이 제때 갚지도 않고, 갚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았다. 집 사고 차샀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겨우 사정해서 그것도 원금만 겨우 받아내었다. 한 분은 어려운 상황 때 빌려주었건만 심지어 지금도 갚지 않고 있다. 어떤 분야의 권위자로 가끔 언론에도 나오신다. 사실 잊고 있다가 이 글을 쓰며 생각이 났다. (다시 연락해야겠다. 뭐 안 받아도 그만이겠지만) 그 덕에 나는 구분들은 다시 만나지 않는다. 사정이 어찌하든 "저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군"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된다. 반면 간혹 어떤 분은 계속 어려운 상황인데도 정말 약속을 지키려 하신다. 이런 분들에게는 오히려 "안 받아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게 된다. 돈을 빌리면 가능한 빨리 갚아라. 어떨 수 없다면 사정을 고하고 다음 약속 일을 알리는 것이 상식이고 신뢰를 잃지 않는 길이다. 겉으로 멀쩡한 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적지 않다.
3. 메일이나 문자, 카톡을 보내면 응답이 하세월인 분들이 있다. 나는 누군가가 메일, 문자, 카톡 등을 보내면 어차피 답할 사항이라면 가능한 보는 즉시 한다. 그 이유는 답변을 미루면 나중에 기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다가 자칫 답변을 놓치면 오해를 받는다. 그러므로 즉시 대응한다. 상사가 메일이나 문자로 질문하면 가능한 그 자리에서 답변하고 잊어버린다. 그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려우면 일단 언제까지 보고하겠다고 답변하고 일정에 표시를 해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신경이 쓰이거나 자칫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상대도 이렇게 신속하게 행동하면, 나는 그가 신뢰할만하고 일처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든다.
4. 나는 마감기한이 있는 일은 가능한 하루나 이틀 전에 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까지 기고를 하는 것이 있는데 대개 월요일 완성해서 보낸다. 보고든 프로젝트든 과제든 마감기한을 항상 넘기는 분들이 있다. 다시 이야기하면 그제서야 '아차 깜빡했어요'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을 일 관리를 정말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마감에 딱 맞아도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하고 힙겹게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약간만 일찍 하라' 그러면 이 사람은 '일 관리도 잘 하고 마음에 약간의 여유가 있구나'라는 인상과 신뢰를 준다. 그러나 너무 일찍 제출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 그런지는 생각해보시라.
5. 어떤 CEO의 책을 보니 '받을 돈은 가장 빨리 받고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줘라'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구의 기본 원칙은 동의하지만 줄 돈을 너무 늦게 주는 것은 신뢰를 잃는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씀이다. 가능하다면 줘야 할 기한보다 하루 이틀 또는 몇 시간이라도 일찍 줘라. 그러면 상대가 기분도 좋고 신뢰도 생긴다. 너무 일찍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급기한보다 약간 빨리'하라. 그리고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항상 상대에게 사유를 말하고 다음 기한을 약속하라. 그냥 뭉개거나 준비되면 줘야지라는 태도는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돈이 많이 있으면서도 하루라도 이자 더 받으려 최대한 지연하는 분은 돈은 벌지라도 '수전노' 보임을 기억하시라.
6.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의 본 모습이 드러난다.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위기 시 조금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회피하고 심지어 누명을 씌우는 분이 있다. 절대 신뢰 불가한 사람이고 가까이하면 안 된다. 나도 두어 번 이런 경우를 당해봤다.
7. 이런 작은 습관들이 여러분의 신뢰를 결정한다. '신뢰가 자산'인 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을 기억하셔야 한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